삼양바이오팜은 생분해성 수술용 미늘 봉합사 (모노픽스)의 개발과 판매, 그리고 세포독성 항암제의 위탁개발/생산 (CDMO) 사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수익 창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안정적인 바이오기업이다.
다양한 제품과 서비를 통한 수익 창출을 바탕으로,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도전적인 행보를 나서서 눈길을 끈다.
삼양바이오팜은 미국에 삼양바이오팜USA 라는 법인을 설립하여, 미국 시장으로의 진출 및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이 삼양바이오팜USA가 미국 캔큐어 (CanCure)의 면역항암제 신약후보물질 (SYB-010)에 대한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하였다. 삼양바이오팜USA는 비임상시험 이후의 전임상, 제조, 임상 및 허가, 상업화 등 SYB-010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전적으로 담당한다.
SYB-010은 암세포가 방출하는 물질 중 ‘sMIC(soluble MHC class I chain-related protein)’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신약 후보물질이다. 이 MIC는 원래는 암세포 표먄에 발현하여, NKG2D 리간드로 작용해 NK세포와 CD8+ T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암세포가 이에 따라 사멸되는데 기여한다)
그러나 암이 초기에 죽지않고 자라나면, MIC가 잘라져서 용해성(soluble MIC, sMIC)을 세포 주변에 방출하게 되고, 이 sMIC는 NK 세포, T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면역억제물질로 작용하게 된다. (아이러니 하다 ;;) 또한 MDSC와 TAM(tumor-associated macrophages) 등 면역억제세포를 유도하여 암의 생장을 지속적으로 촉진한다.
SYB-010 실험을 통해 얻게 된 결과는 다음 3가지와 같다.
1) 비임상 실험 - NK세포와 CD8 + T세포 활성화
2) 종양 동물모델 - 단독투여를 통해 종양성장 억제, 생존기간 연장
3) 종양 동물모델 -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투여시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던 (non-responsive) 종양에서 긍정적인 항암 효과
제니퍼 우(Jennifer D. Wu) 캔큐어 대표는 현재 노스웨스턴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CuraB10을 사업화하기 위해 캔큐어를 설립했다.
현재 면역관문억제제는 약물에 반응하는 환자가 20~30% 에 불과하다는 한계점이 있다.
이에 따라, 위 신약 후보물질은 기존 면역항암제 들과 병용 투여 등을 통해서 많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신약이 될 수 있는 높은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참고기사 - http://www.biospectator.com/view/news_view.php?varAtcId=9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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